작성일 : 16-01-25 07:38

우리들은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이러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인연일 수 있습니다.

보통 생각으로

맺는 인연은 그다지 좋은 인연이 아닙니다.

참인연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잘못 보는 경우가 왕왕 있거든요.

대상을 아는 마음..

대상과 아는 마음이 항상 함께 할 때라야

뒤에서 지켜보면서 좋은(굿) 인연을 맺을 수가 있습니다.

어떤 대상을

보든지 간에 아는 마음과 함께 보아야만 합니다.

언제나 두 마음이 함께 해야

올바른 인연으로 나툴 수가 있습니다.

만약 한 마음만 있다면

거기에는 항상 내가 끼어들기 일쑤입니다.

보는 마음..Watching mind

아는 마음..Knowing mind

볼 때.. 보는 줄을 아는 것을

참다운 인연(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르게 볼 줄 알아야 바른 인연을 맺을 수가 있습니다.

보이는 것과 보는 것이 모두 발라야 바른 인연이 되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것이 완전하지 못하면 보는 것도 완전하지 못합니다.

대상과 보는 것의 관계에서 어떤 의도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가짐이 발라야 바른 법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올바른 마음가짐에 올바른 대상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요니소마나시카라가 선법의 원인이요,

아요니소마나시카라가 불선법의 원인입니다.

사람이 일하지 않고 법이 일해야

참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보지 않으므로서

법이 볼 수 있기때문에 진정 고독한 인연입니다. 

고독한 인연이기에

사실 아무나 접촉(Phassa)할 수가 없습니다.

지극히 멀리 두고 지켜보면서

제 각기 제 할 일을 스스로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바라밀을 갖추었다는 것도

마음이 제 할 일을 제가 스스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히 한 마음으로 보는 접촉은

더 이상 바른 만남이 아니요, 좋은 관계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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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2016년 1월 사사나 스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