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적 유희 벗고 진지하게 마주 보라/ 빤냐와로 삼장법사

관리자
2021-04-22
조회수 130

2015-12-14 (월) 10:56 


삼장법사 빤냐와로 스님의 “테라와다 이야기” 6- 테라와다 불교를 배우는 목적
“부처님 가르침을 단순한 지식으로만 이해한다면 미혹 그대로 사는 것”

 



(6) 테라와다 불교를 배우는 목적


부처님이 이 세상에 남긴 가르침의 진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으로 살다 잘 가신 한 분의 부처님이 우리에게 나타내 보이신 길, 그 있는 그대로의 가르침에 한 걸음 다가가야 합니다.

 

 -붓다를 알면 법을 알고, 법을 알면 괴로움으로부터 풀려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려고 하는 이상, 단순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려고만 하지 말고 진심으로 생각하여 진지하게 가르침과 마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말을 바꾸면, 괴로움으로부터 해방되고 싶다는 긴박한 동기가 부여되지 않으면 모처럼의 배움도 단순한 관념적인 유희에 끝날 수 있습니다. 실제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사람으로서 스스로의 괴로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그 가르침의 길을 걸을 각오가 서있으면 부처님의 가르침은 생명을 잉태하여 번뇌의 소멸이라는 목적의 땅으로 이끕니다. 

 

사람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고마운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지금 스스로의 노력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분명히 배워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이 제자로서 해야 할 본연의 자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따마 붓다라는 석가모니 부처님은 틀림없이 한 사람의 인간이었습니다. 아기예수도 아니며, 신들의 사자라는 동물도 아니며, 신의 대리인도 아니며, 신의 예언자도 아니며, 더욱이 신 자신도 아닙니다. 한명의 인간으로서 세상에 스스로의 가르침을 나타내 보였을 뿐입니다. 이 엄연한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한명의 인간이 말한 가르침이니 비밀스럽게 어떤 곳에 넣어두는 정체모를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실천 가능한 가르침이라는 의미입니다. 행하면 할 수 있는 가르침, 실천하면 확실히 구해지는 가르침, 괴로움과 미혹의 세계로부터 우리를 풀어내기 위한 가르침, 그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다만 그 가르침은 인간 세속의 경지를 넘어선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출세간의 가르침이라고 합니다.

 

또한 부처님 그 분은 우리들처럼 헤매는 범부와는 구별되는 그런 존재로 이 세상에 있었을 것입니다. 인간이면서도 인간을 넘어선 존재가 부처님이라면, 그 가르침도 또한 인간이 말한 가르침이면서 인간이라고 하는 본연의 자세를 넘어서는 가르침일 것입니다. 미혹으로부터 깨달음으로 향하는 가르침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단순한 지식으로만 이해한다면 죽은 지식을 쌓아올리는 것으로 만족하게 되므로 실제로 지금 있는 미혹 그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여 실천하는 사람이 되면 부처님 가르침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배우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단순한 이해의 수준을 넘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가르침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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