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와다불교사(13)/이사장 빤냐와로스님

관리자
2021-04-21
조회수 369


작성일 : 13-10-04 23:31 



정원사 수마나는 매일 쟈스민과 같이 향기로운 꽃을 빔비사라 왕에게 바쳤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8 까하빠나의 돈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아침 꽃을 가지고 궁으로 가는 동안 그는 부처님이 길을 걷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갑자기 수마나는 부처님에 대하여 깊은 존경과 신심을 느꼈습니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길 이 꽃을 부처님께 바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의무를 다 하지 않았다고 하여 나라에서 쫓겨나거나 혹은 왕에게 사형선고를 당할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렇게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자 벌 받는 것을 두려워 한 정원사의 아내는 남편이 한 일을 왕에게 고하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녀는 궁으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왕에게 말하길 남편이 꽃을 부처님에게 바친 사실은 있으나 그것은 그의 과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은 이미 그 어리석은 남편과 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왕은 정원사 수마나 말라까라가 한 일에 대하여 매우 기뻤습니다. 그러나 화난 체하면서 너의 남편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왕은 즉시 부처님에게로 가서 사실인지 확인하고 수마나 말라까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같은 날 왕은 수마나에게 8000량의 금화와 남녀 하인들과 마을들이 딸린 ‘삽밧타깡(언제든지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상을 주어 그를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또 다른 경우로는 왕은 망고를 대단히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망고 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는 정원사에게 알렸습니다. 정원사는 망고나무 한 그루에 비료도 주고 열매를 맺게 하여 조만간 4개의 열매를 따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열매를 가지고 궁으로 갔습니다. 도중에 그는 조용히 길을 걷고 있는 마하목갈라나 장로를 보았습니다. 정원사는 생각하길 만일 내가 마하테라에게 이 망고를 보시한다면 큰 공덕을 쌓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왕으로부터 사형선고까지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그는 과일을 보시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왕에게 가서 모든 것을 말했습니다. 

왕이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마하목갈라나 장로는 결과적으로 그 망고를 부처님에게 보시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처님은 그 과일을 사리뿟따 장로와 세 명의 스님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셨습니다. 빔비사라 왕은 그 일에 대해 매우 기뻐하며 정원사가 망고 보시의 공덕을 나누어 가질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는 왕은 그에게 많은 선물과 마을을 하사했습니다.  


한 번은 스님에 대한 깊은 배려를 보여주는 것으로 빔비사라 왕은 다니야라는 비구스님이 오두막을 짓기 위하여 상점에서 목재를 훔친 것을 용서해 주었습니다. 


다른 날은 왕이 따뽀다(온천, 오늘날까지 라자가하에 존재하고 있음)에 갔다가 스님들도 역시 목욕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밤이 샐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스님들이 계속해서 목욕을 하러 도착했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스님들이 아무도 없을 때 왕은 목욕을 했습니다. 당연한 결과로 성문이 닫혀 왕은 수도로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다음날 아침까지 밖에서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아나따삔디까 가하빠띠(급고독 거사)처럼 빔비사라 왕 역시 부처님에게 질문하는 것을 망설였습니다. 빔비사라 왕이 부처님에게 질문을 한 일은 단 한번 있었습니다. 한번은 부처님께서 스님들에게 대중 앞에서 기적(릿디)을 행해 보이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그러나 후에 부처님 자신이 릿디를 해 보일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듣고 빔비사라 왕은 부처님에게 나아가 부처님이 릿디를 행하려는 지를 물어보았습니다. 부처님은 그렇다고 답하셨습니다. 그러자 왕은 금지되어 있는 릿디를 왜 부처님께서 행하려 하시느냐고 물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릿디는 스님들에게는 금지되어 있지만 부처님 자신에게는 금지되어 있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폐하! 만일 자격이 없는 사람이 폐하의 정원에서 망고를 딴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부처님! 벌을 받아야겠지요.” 

“폐하! 만일 당신이 딴다면 어떤 벌을 받게 될까요?” 

“부처님! 저는 벌을 받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그 정원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폐하! 그 규정은 스님들을 위한 것이고 나를 위한 것은 아닙니다.”   


빔비사라 왕이 한번은 부처님에게 비구스님들은 음력에 따라 매달 8일, 14일, 그리고 15일에 모여 담마를 강론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그것은 부처님에 의해 받아들여졌습니다.


또 한 번은 왕이 스님들에게 우안거를 다음 달까지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비구스님들이 그 사실을 부처님에게 알리자 부처님은 그렇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국사의 중임 때문에 가끔 잊어버리는 일이 있을지언정, 빔비사라 왕은 언제나 자신이 일단 한 말은 실행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그는 500일이나 그 약속을 잊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가 삘린다왓차 마하테라에게 한 약속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또 다른 경우는 아라한에 이른 후에 라자가하로 온 고디까, 수바후, 발리야 그리고 웃띠야라고 불리는 파와(말라 왕국에 있음)의 네 명의 출가한 왕자들을 위하여 수행처를 짓도록 명령했습니다. 왕은 불행히도 우기가 시작되었는데도 지붕을 만드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그 다음해에야 그는 그것을 기억하고 서둘러서 지붕을 만들어 씌웠습니다. 그 때가 되어서야 비는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빔비사라 왕은 또한 라자가하에 사리뿟따 장로스님과 마하목갈라나 장로스님을 위하여 수행처를 지어 주었습니다.  


아들에 대한 애정


다음의 이야기는 빔비사라 왕이 아들에 대하여 얼마나 깊은 애정을 갖고 있었나 하는 것을 말해 줍니다. 꼬살라 왕비가 임신했을 때 갑자기 빔비사라 왕의 오른 손의 피를 빨아 마시려 했습니다. 왕은 그 때 왕비가 그런 악마적인 욕망은 아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여 왕비가 유산을 시도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녀에게 경고하면서, 비록 아이가 아버지인 자신을 죽이게 될 운명일지라도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왕은 오른 손에서 피를 내어 물에 타서 그것을 왕비에게 주었습니다. 그녀가 유산을 시도했던 그 숲은 그 사건 이후 맛다꿋치(배를 쳤다(유산을 하려했다)는 의미)라고 불렀습니다. 점성술사들은 왕에게 고하길, 분석에 의하면 이런 종류의 욕망은 배 속에 든 아이가 아버지를 죽이게 될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왕은 그들의 경고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부처님과 500명의 스님들에게 점심공양을 올리고 나서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경청하는 것이 아니라 아들 아자따삿뚜가 놀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의 관심을 법문 쪽으로 돌리려고 애를 쓰셨습니다. 그러나 왕은 집중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투사 자따까(왕겨 본생담)의 이야기를 하시면서 그에게 말하길, 옛날에 왕들은 아들들을 비밀 장소에 두었으며 겨우 죽은 후에야 밖으로 나오게 했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셨습니다. 그러나 왕은 여전히 아들에게 정신을 팔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때의 이야기입니다. 왕이 부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무릎 위에 올려놓은 아들과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부처님은 장차 그 아이가 왕에게 해를 가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은 나아가 옛날에 왕들은 아이들이 태어나기도 전부터 의심을 품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부처님은 무시까 자따까(생쥐 본생담)의 예를 들어주었지만, 왕은 정신적 집념을 흐트러트리지 않았습니다.  


어느 오후 젊은 아자따삿뚜 왕자는 데와닷따(조달)의 해로운 꼬임에 빠져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 왕의 침실로 들어갔습니다. 아들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왕은 아들에게 왕국 전체를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아들에 대한 왕의 감정이 어떤 것이었나 하는 것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종교의 메시지


빔비사라 왕과 그의 가족이 불교에 귀의한 방법은 짬빠국의 소나단다 바라문, 저명한 꾸따단따 바라문, 그리고 꼬살라 왕국 오빠사다 마을의 짱끼 바라문 등에 의해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빔비사라 왕으로부터 큰 부의 혜택을 받아 왔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중부경전 주석서는 부처님에 대한 왕의 봉사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불교를 위한 강력한 토대를 설계하는 데 모든 가능한 노력을 개인적으로 기울였습니다. 그는 여러 번 부처님의 법문을 들으러 갔습니다.


 비록 모든 이야기를 언급하는 것은 불가능할지라도 여기에 그 중 몇 개를 소개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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