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바라보기 위한 또 다른 방법/냐나로까스님

관리자
2021-04-21
조회수 160

작성일 : 14-02-18 12:48 


이제 달력은 마지막 장만을 매달고 있습니다. 일 년이 이렇게 눈 깜빡할 사이에 달려 지나가려고 하네요. 나이를 먹을수록 일 년이 지나가는 속도는 점점 더 빠른 것 같고, 그 빠른 세월에 불안과 두려움이 점점 더 심각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이 불안과 두려움이라는 고통을 어떻게 하면 유연하게 대하면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물론 우리가 아는 것은 그것을 알아차리며 정면으로 마주하여 그것의 내면의 진실을 아는 것입니다. 그러나 알아차림이 매우 숙달된 자도 그것은 그렇게 쉽지만 않은 방법입니다.


 오늘은 이것을 위한 또 다른 유사한 한 방법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한 ‘탐구’ 혹은 ‘조사’라고도 부르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믿거나 당연하게 여기는 모든 관념과 판단들이 실은 참 현실을 왜곡한 이야기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에게 진실한 것 대신 생각을 믿을 때 고통이라고 불리는 괴로운 감정들이 올라옴을 경험힙니다. 고통은 우리가 생각에 집착하고 있음을 경고하는 자연스러운 경보신호입니다. 이 경보를 듣지 않으면 고통을 삶의 불가피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한 우리의 ‘생각’입니다. 고통은 삶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존재하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선택한 것일 뿐입니다.

 가벼운 불안이든 극심한 슬픔이나 분노, 절망이든 스트레스를 주는 느낌을 경험할 때마다 우리는, 의식하든 안 하든, 그런 반응을 일으키는 어떤 특정한 생각이 있다는 것을 자기 자신을 바라보면 확신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없애는 길은 그 뒤에 있는 생각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그 조사에 대한 몇 가지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 내용은 바이런 케이티의 ‘작업’이라는 방법을 정리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 현실과 다투는 생각을 알아차리기


 우리는 ‘지금 있는 현실’과 다투며 거부하는 생각을 믿을 때 고통을 받습니다. 마음이 티 없이 맑을 때는 지금 있는 것이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그 사람들은 더 친절해야 해”, “내 아이는 공부를 잘해야 해”, “남편은 내 말을 들어야 해”, “나는 더 날씬해야 해”, “나는 실적을 더 많이 내야 해” 이런 생각들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은 현실이 실제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방식들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스트레스는 모두 지금 있는 현실에 불만하여 다투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현실과 맞설 때 우리는 시간을 100% 잃을 뿐입니다. 현실과 다투지 말라고 하면, 사람들은 “하지만 현실과 씨름하지 않으면 무기력해 집니다.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인생이 수동적이 될 것이고 나아가서는 의욕까지 잃을 것입니다.”라고 하며 반대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어 봅시다. “당신은 그게 진실인지 정말로 확신할 수 있나요?”

 일자리를 잃었을 때, “일자리를 잃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을까”와  “나는 일자리를 잃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라고 생각하는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무기력하게 들립니까?

 자신에 대한 ‘탐구ㆍ조사’는 여러분들이 일어나지 말아야 했다고 생각하는 일이 일어나야 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 일은 일어나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일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어떤 생각도 그 사실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저는 지금 현재 일어난 그 사실에 대하여 묵인하거나 승인해야 한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지금 일어난 일을 거부하지 않으면서, 마음의 갈등과 혼란 없이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자녀가 병에 걸리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때 그 일과 마음을 다툰다고 해서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막상 이렇게 펼쳐 놓으면 그것을 수긍합니다만 그 점을 알면서도 우리는 늘 그렇게 합니다. 왜냐하면 멈추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있는 현실을 사랑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영적인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현실과 다투면 우리 자신이 괴롭기 때문입니다. 현실과 다투면 긴장하고 좌절하기 쉽습니다. 그럴 때는 마음이 편안하거나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우리가 현실에 맞서기를 멈출 때 단순하게, 물 흐르듯이, 지독한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고 행위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현실이 지금 있는 그대로 좋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적어도 현실이 지금 있는 그대로 있어도 그렇게 숨막히지 않고 살만 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남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 머물기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는 까닭은 대부분 마음으로 자기의 일을 벗어나 다른  것을 대상으로 살기 때문입니다. “너는 취직을 해야 해. 네가 더 열심히 살기를 바래. 너는 그 사람과 계속 만나면 안 돼. 너는 살을 빼야 해”라고 생각할 때, 나는 남의 일에 간섭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진, 홍수, 태풍, 전쟁 혹은 내가 언제 죽을 것인지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고 있다면 나는 ‘현실’의 일에 간섭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마음을 남의 일이나 현실의 일에 간섭하고 있을 때는 ‘분리’가 일어납니다.

 만일 당신이 당신의 삶을 살고 있고 나도 마음으로 당신의 삶을 살고 있다면, 여기에 있는 나의 삶은 누가 살까요?  마음으로 남의 일에 간섭할 때 나는 내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다. 나 자신에게서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삶이 왜 뜻대로 풀리지 않는지 의아해 합니다.

 무엇이 다른 사람에게 최선인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 일을 벗어나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랑으로 포장해도 그것은 순전한 오만이며, 그 결과는 긴장과 걱정, 두려움입니다.  내가 할 일은 “나는 내게 무엇이 옳은지 알고 있는가?”를 숙고하는 것뿐 입니다. 남을 위해 남의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합시다.

 혹시 스트레스나 불편한 마음이 느껴지거든, 지금 마음으로 누구의 일에 간섭하고 있는지 자신에게 물어 보세요. 당신은 그 질문을 통해서 자신에게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또 마음으로 남의 일을 하며 살았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제껏 진정으로 실존한 적이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의 일에 간섭하고 있음을 알아차리면, 자기의 참다운 자아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한동안 이렇게 실천해보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아무 것도 없으며 당신의 삶은 스스로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 우리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을 하고 있게 되는 것입니다.


• 생각을 이해로 만나기


 우리는 수행에서 망상에 대해 매우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행자들은 망상에서 자유롭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하는 생각의 내용을 믿지만 않으면 생각은 해롭지 않습니다. 고통을 일으키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생각에 대한 집착입니다. 생각에 집착한다는 것은 그 생각을 진실하다고 믿고서 검토ㆍ조사하지 않는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가, 때로는 아주 오랫동안, 집착해 온 생각입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생각이 ‘자기’라고 말하는 것을 ‘자기’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때로는 내가 이렇게 숨쉬고 있을 때, 사실 숨쉬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님을 알아차린 적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숨쉬는 것이 아니라 나는 숨 쉬어지고 있을 뿐이었을 것입니다. 또 놀랍게도, 생각하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실제로는 내가 생각되어지고 있었고, 생각은 ‘나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생각은 마음이라는 존재의 작용으로 일어난 것입니다. 구름이 빈 하늘을 흘러 가듯이 생각은 마음에서 나와 허공으로 돌아갑니다. 생각들은 머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나가기 위해 옵니다. 진실이라 믿고 집착하지만 않으면, 생각은 조금도 해롭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생각을 통제할 수 있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어내지만, 그럴 수 있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나는 생각을 내려놓지 않습니다. 다만 생각을 이해로 만날 뿐입니다. 그러면 이미 생각은 지나가 버려 나를 내려놓습니다.

 생각은 산들바람이나 공중에서 떨어지는 나뭇잎,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과 같이 그렇게 나타납니다. 어떤 괴로운 생각을 이해로 만나면, 다음에 그 생각이 나타날 때는 흥미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악몽이었던 생각이 이제는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이것이 지금 있는 현실을 사랑하는 힘입니다.


• 자신의 이야기를 깨닫기


 우리가 진실이라고 확신하는 생각들, 잇달아 일어나는 생각들을 ‘이야기’라합니다. 이야기는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것일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을 해야 한다’거나, ‘…을 했으면 좋았을 걸’, 또는 ‘그것은 …때문이다’는 것들일 수 있습니다. 이야기들은 마음속에서 하루에도 수백 번씩 나타납니다.

 잠에서 깨어 화장실에서 걸어 나올 때, 이 메일에 답장하지 않을 때, 가슴에서 뭔지 모를 흥분을 느낄 때, 상사가 당신을 호출할 때, 가까운 사람이 당신에게 어떤 특정한 말투로 얘기할 때, 이야기는 이런 것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우리에게 얘기하는, 조사되지 않은 이론들입니다.

 조사하지 않은 이론으로 지금 일어나는 일들을 해석하고 그런 사실을 알아차리지도 못할 때, 당신은 ‘꿈’이라고 부르는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꿈은 괴롭게 바뀔 때가 많고, 때로는 악몽이 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그런 이론에 대해 ‘탐구ㆍ조사’를 함으로써, 그 이론이 진실한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탐구ㆍ조사’를 계속할수록,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이야기들이 줄어듭니다. 그런 이야기가 없다면, 당신은 누구일까요? 당신의 세계는 얼마나 많은 부분이 조사하지 않은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나요? 여러분들이 직접 조사해 보기 전에는 알지 못합니다.


• 고통 뒤에 있는 생각을 찾기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생각 뒤에는 늘 자기에게 진실하지 않은 생각이 있습니다. “더 추워지면 안 된다”나 “남편은 내 말을 들어야 한다”와 같은 생각들. 우리는 현실과 다투는 생각을 생각하고, 그 뒤 스트레스를 주는 생각을 갖게 되고, 다음에는 그 느낌에 따라 행동하며, 그래서 더 많은 스트레스를 스스로 만들어 냅니다. 최초 원인인 생각을 이해하는 대신 바깥 세계를 바라보며, 스트레스를 주는 느낌을 바꾸려고 노력합니다. 또 많은 현대인들은 일시적인 위안과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환상을 얻기 위해 상대를 바꾸려고 애쓰거나 성행위, 음식, 술, 마약, 돈 등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고통스러운 느낌에 쉽게 휩쓸릴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스트레스를 주는 느낌은 “당신은 지금 꿈속에 빠져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친절한 알람 시계입니다.

우울함과 고통, 두려움은 “지금 당신의 생각을 바라보세요. 당신은 지금 자기에게 진실하지 않은 이야기 속에 빠져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경보의 선물들입니다. 진실하지 않은 이야기에 따라 살면 언제나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알람 시계와 경보를 존중하지 않을 때 우리는 자기 바깥을 향함으로써 그런 느낌을 바꾸려고 노력합니다. 보통은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 느낌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나는 느낌이 바로, 당신이 생각에 빠져 있음을 깨우쳐 주는 자명종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탐구ㆍ조사’를 통해 진실하지 않은 생각을 검토할 때마다, 당신은 다시 본래의 참 자기로 돌아오게 됩니다. 자신을 본래의 자기가 아닌 다른 존재라고 믿거나 행복이 아닌 다른 이야기에 따라 살면 상처를 받게 됩니다.

 진실이 아닌 생각은 고통을 일으킨다는 것을 이해하면 그 생각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 생각이 있기 전에는 고통이 없었습니다. 그 생각이 고통을 일으킵니다.  ‘탐구ㆍ조사’는 이런 식으로 작용합니다. “그 생각을 생각할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 생각이 없다면, 나는 누구일 것인가?” 우리는 생각을 조사하고 자연스럽게 원래 위치로 돌아갑니다. 누구에게서 지시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탐구ㆍ조사’를 통해서 내적인 원인과 결과를 알게 됩니다. 그러면 모든 고통이 스스로 풀리기 시작합니다.


• 탐구


 ‘탐구’하거나 ‘조사’하는 것은 생각이나 이야기에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바꾸는 것입니다. 탐구는, 혼돈으로 가득 차 보이는 세상에서 혼란을 끝내고 내면의 평화를 경험하는 길입니다. 탐구를 통해 우리는 이제껏 찾고자 했던 모든 대답이 늘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우리 존재의 참 모습을 되살립니다. 한동안 탐구를 계속 하면, 탐구는 내면에서 스스로 생명력을 갖게 됩니다. 생각들이 나타날 때마다 생각과 균형을 이루는 짝으로서 탐구도 나타납니다. 당신은 이 내면의 동반관계를 통해 선선해질 수 있으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 세 가지 질문과 뒤바꾸기


 탐구ㆍ조사하는 방법은 생각 혹은 이야기에 다음과 같이 물음과 뒤바꾸기를 하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1. 그게 진실인가요? 당신은 그것이 진실임을 확신할 수 있나요?
2. 그 생각을 생각할 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나요?
3. 그 생각이 없다면, 당신은 누구일까요?, 무엇일까요?


그리고
뒤바꿔 보세요.


(마하보디선원 12월 정기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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