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와 어느 판사 이야기 / 빤냐완따 스님

관리자
2025-06-09
조회수 35

《개미와 어느 판사 이야기》


지구상에서 가장 사회적인 존재는 개미라고 합니다.
개미는 희생정신과 분업능력이 인간보다 뛰어나
굶주린 동료를 절대 그냥 놔두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개미는 2개의 위를 가지고 있는데, 만일
굶주린 동료가 배고픔을 호소하면 두 번째 위에
비축해 두었던 영양분을 토해내서 먹인다 하여
개미를 ‘의충(蟻虫)’ 즉, 의로운 벌레라 일컽습니다.

인간에게는 위가 하나 밖에 없습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굶주림의 고통이 닥쳐올 때
흔히 무자비한 행위도 서슴지 않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일은 그러한 인간들 중에 개미들보다
더 타인의 아픔을 자기 일처럼 돌보는 예도 많이 있습니다.

모름지기 인간미의 진수는 자애와 연민심입니다.
이타행에 기반한 따뜻한 배려와 동정심이야말로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제1덕목입니다.
이것이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하고 살만한 세상을 만듭니다.

1935년 어느 눈보라치는 겨울밤, 뉴욕의
야간 법정에서 피오렐로 라과디아 판사 앞에
누더기 옷을 걸친 할머니가 불려나왔습니다.
빵 한 덩어리를 훔친 죄 때문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울면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사위는 딸을 버리고 도망갔고, 딸은
아파 누워 있었으며, 손녀들은 굶주리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빵가게 주인은 비정하게도
고소 취하를 권하는 판사의 청을 물리치고
빵가게 주인은 ‘법대로’ 처리해 달라고 소리쳤습니다.
어찌할 도리없이 한숨을 길게 내쉬며 판사는
할머니에게 다음과 같이 선고했습니다.

“법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으니 벌은 받아야 합니다.
피고께서는 벌금 10달러를 납부하든지 아니면
열흘 동안 감옥에서 복역토록 하십시오.”

선고 후, 판사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모자를 벗더니
주머니에 있던 10달러를 꺼내 모자속에 넣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어서 최종 판결을 내렸습니다.

“여러분, 여기 벌금 10달러가 있습니다.
할머니는 벌금을 완납했습니다. 나는 오늘
굶주린 손녀들에게 빵 한 조각을 먹이기 위해
도둑질을 해야 하는 이 비정한 도시에 살고 있는
죄를 물어 이 법정에 앉아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50센트의 벌금형을 선고합니다.”

판사는 자신의 모자를 법정 경찰에 넘겼고,
모인 돈은 자그마치 57달러 50센트였습니다.
대공황 중이었던 당시의 상황에서는
결코 작은 돈이 아니었습니다.
판사는 벌금 10달러를 뺀
47달러 50센트를 할머니의 손에 쥐어주었습니다.

결국, 얼굴이 울그락 붉으락 하는 빵가게 주인과
법정에 있다가 갑자기 죄인이 되어 버린 방청객,
그리고 뉴욕 경찰들까지 자발적으로
양심의 벌금을 물어야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 빵을 훔쳐 손녀들을 먹이려 한 할머니에게
47달러 50센트의 따뜻한 벌금이 전해지다.-



억만금을 주고서도
선한 마음은 살 수 없습니다.

억만금을 주고서도
악한 마음은 팔 수 없습니다.

악한 마음으로
악행을 일삼는 마음은
가장 불행한 인생을 사는 것이요,

선한 마음으로
베풀면서 사는 삶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인색한 사람은 천상에 가지 못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남의 베품을
칭찬할 줄 모릅니다.

지혜로운 이는 남의 베품을
기꺼이 칭송할 줄도 알고
그 선행을 스스로 실천합니다.

그리하여 그는
이 세상에서 행복하고
다음 생에서는 천상의 행복을 누립니다.



불멸 2569년 6월 9일
천림산 기슭에서
메따와 함께 _( )_


(아래 사진 자료는 며칠전 미얀마 만달레이 지진피해 현지로부터 전송받은 것입니다. 현재, 우리 교단소속의 위뭇띠 스님께서 한국테라와다불교를 대표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미얀마 각지를 돌며 모금된 성금으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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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원문:

https://band.us/band/82904025/post/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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