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빤냐완따 스님

관리자
2023-09-17
조회수 306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8월 23일 글

   암자 뒷편 

   아침 산책길 

   우물가 맞은편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한낮 폭염과

   열대야를 견뎌낸

   대한민국 국화(國花)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등굽은 소나무가 선산 지키듯

담금질한 쇠가 더욱 단단하듯

온갖 고난 이겨낸 마음이라야

극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 


순간순간의 집중력을 가지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어디서나 접촉의 순간

순간 순간을 관(觀)해야 합니다.

특히 초심자의 경우

온갖 망상으로 몸과 마음이 

다소 고통스러울지라도 결코

의기소침하거나 좌절해선 않됩니다.

그 험난한 마음의 여정이 어느 순간에

통찰의 열쇠로 바뀐다는 사실을 아십시오. 


좌선삼매에 들었을 때의 평온한 

행복감에 결코 만족하지 말고,

그 힘을 바탕으로 길을 걸을 때나

흔들리는 버스 안이나 장바구니 들고 

두부나 콩나물을 고르는 동안에도

오롯이 깨어서 바르게 바라볼 줄 아는

야생의 힘을 길러야 만이 번뇌를 뿌리뽑고

마침내 다시는 태어남이 없는 

대자유인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형성된 모든 것들은 무상합니다.

그것은 단지 물질과 정신의 작용.

원인 결과, 원인 결과의 과정일 뿐.

오직 생기고 사라짐이 본래 성품.

거기에 '나ㆍ나의 자아'란 없으며

'나ㆍ나의 자아'로 착각하는 무지,

무지에 의한 집착ㆍ갈애가 있을 뿐. 


접촉하는 순간 


하나의 마음이 생겨납니다.

그것이 어떤 마음이든 그것은

나의 일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단지 무상(無常)한 것이고, 

그 속성은 괴로운(苦) 것이며, 그것은

나ㆍ나의 자아가 아니(無我ㆍ非我)라고 

생겨나면 생겨나는 대로

사라지면 사라지는 대로

있는 그대로 알고 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알고 그렇게 관(觀)해야 합니다. 


조건을 따라 온갖 감각이 생겨나고

조건을 따라 온갖 감각이 사라집니다. 


덥습니까? 


접촉순간을 알아차림 하지 못하면

덥다는 관념(Saññā)이 생겨납니다.

덥다는 관념 때문에 더위를 느낍니다.

덥다는 생각 버리면 더우면 더운대로

지낼만 합니다. 


크다 작다, 덥다 춥다. 밝다 어둡다

맛있다 맛없다, 아름답다 추하다

좋다 싫다, 옳다 그르다 .... 


이 모든 것들이 

마음장난의 산물입니다. 


일순,

조건을 따라 생겨났다가

조건을 따라 소멸하는,

그 어디에도 실체가 없는,

실로 불안정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 만든 하나의 인습적 명칭,

주관에 의해 형성되는 상대적인 개념,

거기에 절대적 가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릴적엔 


호롱불을 켜놓고도 어두운 줄 몰라습니다.

촛불 하나 밝혀놓고 홍길동전 남궁업전

제인에어 폭풍의언덕 잘만 읽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수십와트 형광등 엘이디등을

줄줄이 밝혀 놓고서도 그것들이

얼마나 밝고 누부신 줄 잘 알지 못합니다.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를

위빳사나 지혜라고 하지요. 


6근6경의 접촉 순간을 

생겨나면 생겨나는 대로

사라지면 사라지는 대로

순간순간 잊지 않고 

순간순간 놓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림 하다보면

어느 순간 알아차림이 그림자처럼

자동으로 따라붙게 됩시다. 그때부터

모든 현상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볼 수 있는

분명한 앎에 의한 통찰지가 생겨납니다. 


그때 비로소 


선입견, 고정관념, 인습적명칭,

상대적, 주관적 개념이 덧칠해지지 않은

천연의 성품 담마가 행주좌와 어묵동정

언제나 어디서나 현전하게 될 것입니다. 


붓다의 길따라 담마(法) 따라서 

둑카(苦)의 온전한 소멸

궁극의 해탈ㆍ열반에 이르소서.


                 * 


(8월의 아침, 천림산 기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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