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12-24 21:56
글쓴이 : usasana
참으로 유난히도 추운 날 오전이다.
충남 조치원역사에 모여든 상가 스님네들의 모습에서
더욱 더 뚜렷하게 엿볼 수 있다.
감싸고 둘르고 눌러쓰고 껴입고...
미처 數대로 챙기지 못한 커피 3잔으로
여섯 분의 스님네들이 돌아가면서 마시는 포근함과 정겨움에
아무리 막강한 추윈들 별 수 있으랴!
지난달 까티나 가사법요식 이후의 반가운 만남을 뒤로한 채
아늑하고 소담한 산사(세종사/주지 만공스님)가 있는
공주로 향하였다.
점심공양에 재철 음식인 듯 구수한 된장 시래기국이 나와서
모두들 향수와 정성어린 마음으로 감사히 공양을 마쳤다.
공양상을 물른 뒤
한 달여 동안 태국에서 수행과 휴식으로 재충전하고 돌아오신
이 사장(빤냐와로)스님의 더욱 편안하고 자비스러운 열정 속에
내년 3월부터 펼쳐질 담마대학(한국테라와다불교 주관)에 대한
프로잭트 점검이 있었다.
그 동안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진행시켜왔던
테라와다상가 의례궤범 및 예불문이 총괄적으로 검토되었다.
멋드러진 노트북 속에 자료를 흠뻑 담아오셔서
신명나고 진지하게 설명하신다.
내년 초 출판에 앞서 전체적인 교정작업과
레이아웃을 다시한번 점검하기 위해서다.
빨리어와 함께 그 동안 우리말 윤문작업에
아낌없는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도 공덕이지만
휴대하기 편리한 사이즈로 제작된단다.
어느 장소, 아무 때나 꺼내서 펼쳐가며 배울 수 있도록
지혜 높은 배려임이리라.
으례히 한 해가 저물면
크고 작은 일들을 떠올리면서 정리해보듯
우리 스님네들의 크고 작은 일들이란 무엇일까?
보다 지혜로운 담마를 배우고 기르며
차곡차곡 쌓아가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건 누가 뭐래도 온당한 ‘修行’이 될 것이다.
사띠와 지혜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그 길을 따르는 것이리라.
밖에는 벌써 흰눈이 하얗게 쌓였다.
마음은 이내 지금도 내일도 내년도
그 길을 힘차게 달려가고 있을 뿐이다.
살아있는 생명이면 예외 없이
약하거나 강하거나, 길거나 짧거나,
크거나 작거나 중간이거나,
섬세하거나 거칠거나
볼 수 있든, 볼 수 없든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태어난 것이든, 태어날 것이든
이 세상 모든 중생 평화롭고 행복하길!
사두! 사두! 사두!
_(2011년도 끝자락에 서서... 사사나 스님)_
작성일 : 11-12-24 21:56
글쓴이 : usasana
참으로 유난히도 추운 날 오전이다.
충남 조치원역사에 모여든 상가 스님네들의 모습에서
더욱 더 뚜렷하게 엿볼 수 있다.
감싸고 둘르고 눌러쓰고 껴입고...
미처 數대로 챙기지 못한 커피 3잔으로
여섯 분의 스님네들이 돌아가면서 마시는 포근함과 정겨움에
아무리 막강한 추윈들 별 수 있으랴!
지난달 까티나 가사법요식 이후의 반가운 만남을 뒤로한 채
아늑하고 소담한 산사(세종사/주지 만공스님)가 있는
공주로 향하였다.
점심공양에 재철 음식인 듯 구수한 된장 시래기국이 나와서
모두들 향수와 정성어린 마음으로 감사히 공양을 마쳤다.
공양상을 물른 뒤
한 달여 동안 태국에서 수행과 휴식으로 재충전하고 돌아오신
이 사장(빤냐와로)스님의 더욱 편안하고 자비스러운 열정 속에
내년 3월부터 펼쳐질 담마대학(한국테라와다불교 주관)에 대한
프로잭트 점검이 있었다.
그 동안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진행시켜왔던
테라와다상가 의례궤범 및 예불문이 총괄적으로 검토되었다.
멋드러진 노트북 속에 자료를 흠뻑 담아오셔서
신명나고 진지하게 설명하신다.
내년 초 출판에 앞서 전체적인 교정작업과
레이아웃을 다시한번 점검하기 위해서다.
빨리어와 함께 그 동안 우리말 윤문작업에
아낌없는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도 공덕이지만
휴대하기 편리한 사이즈로 제작된단다.
어느 장소, 아무 때나 꺼내서 펼쳐가며 배울 수 있도록
지혜 높은 배려임이리라.
으례히 한 해가 저물면
크고 작은 일들을 떠올리면서 정리해보듯
우리 스님네들의 크고 작은 일들이란 무엇일까?
보다 지혜로운 담마를 배우고 기르며
차곡차곡 쌓아가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건 누가 뭐래도 온당한 ‘修行’이 될 것이다.
사띠와 지혜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그 길을 따르는 것이리라.
밖에는 벌써 흰눈이 하얗게 쌓였다.
마음은 이내 지금도 내일도 내년도
그 길을 힘차게 달려가고 있을 뿐이다.
살아있는 생명이면 예외 없이
약하거나 강하거나, 길거나 짧거나,
크거나 작거나 중간이거나,
섬세하거나 거칠거나
볼 수 있든, 볼 수 없든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태어난 것이든, 태어날 것이든
이 세상 모든 중생 평화롭고 행복하길!
사두! 사두! 사두!
_(2011년도 끝자락에 서서... 사사나 스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