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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의 테라와다상가 산책

관리자
2021-04-23
조회수 958

작성일 : 11-12-24 21:56      

글쓴이 : usasana 



으로 유난히도 추운 날 오전이다.

충남 조치원역사에 모여든 상가 스님네들의 모습에서

더욱 더 뚜렷하게 엿볼 수 있다.


감싸고 둘르고 눌러쓰고 껴입고...


미처 數대로 챙기지 못한 커피 3잔으로

여섯 분의 스님네들이 돌아가면서 마시는 포근함과 정겨움에

아무리 막강한 추윈들 별 수 있으랴!


지난달 까티나 가사법요식 이후의 반가운 만남을 뒤로한 채

아늑하고 소담한 산사(세종사/주지 만공스님)가 있는

공주로 향하였다.


점심공양에 재철 음식인 듯 구수한 된장 시래기국이 나와서

모두들 향수와 정성어린 마음으로 감사히 공양을 마쳤다.


공양상을 물른 뒤

한 달여 동안 태국에서 수행과 휴식으로 재충전하고 돌아오신

이 사장(빤냐와로)스님의 더욱 편안하고 자비스러운 열정 속에

내년 3월부터 펼쳐질 담마대학(한국테라와다불교 주관)에 대한

프로잭트 점검이 있었다.


그 동안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진행시켜왔던

테라와다상가 의례궤범 및 예불문이 총괄적으로 검토되었다.


멋드러진 노트북 속에 자료를 흠뻑 담아오셔서

신명나고 진지하게 설명하신다.


내년 초 출판에 앞서 전체적인 교정작업과

레이아웃을 다시한번 점검하기 위해서다.


빨리어와 함께 그 동안 우리말 윤문작업에

아낌없는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도 공덕이지만

휴대하기 편리한 사이즈로 제작된단다.


어느 장소, 아무 때나 꺼내서 펼쳐가며 배울 수 있도록

지혜 높은 배려임이리라.


으례히 한 해가 저물면

크고 작은 일들을 떠올리면서 정리해보듯

우리 스님네들의 크고 작은 일들이란 무엇일까?


보다 지혜로운 담마를 배우고 기르며

차곡차곡 쌓아가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건 누가 뭐래도 온당한 ‘修行’이 될 것이다.


사띠와 지혜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그 길을 따르는 것이리라.


밖에는 벌써 흰눈이 하얗게 쌓였다.

마음은 이내 지금도 내일도 내년도

그 길을 힘차게 달려가고 있을 뿐이다.


살아있는 생명이면 예외 없이

약하거나 강하거나, 길거나 짧거나,

크거나 작거나 중간이거나,

섬세하거나 거칠거나


볼 수 있든, 볼 수 없든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태어난 것이든, 태어날 것이든

이 세상 모든 중생 평화롭고 행복하길!


사두! 사두! 사두!


_(2011년도 끝자락에 서서... 사사나 스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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