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17강. 수행을 위한 마음가짐- 재가자가 얻을 수 있는 행복 네 가지 (20110924)

담마마-마까
2021-06-17
조회수 681

https://youtu.be/m07ximUSTfc

 

17강. 수행을 위한 마음가짐- 재가자가 얻을 수 있는 행복 4가지 (20110924)

 

프린트물 다 읽었죠? 다 읽고 숙지했을 거라고 봅니다.

오늘은 대념처경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일반적인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유진이, 너는 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출가할 거 아니지? 그렇지? 재가자로서 잘 살고 싶지? 어떻게 살아가야 될까? 지금 현재 유진이가 하고 싶은 게, 또 얻고 싶은 게 뭐가 있을까? 목표도 없어? 그냥 하루하루 나와서 가끔씩 수행하고, 가끔씩 엄마 애먹이고, 가끔씩 화도 내고, 그러다 보면 세월이 흘러서 나도 엄마가 돼 있을 거고, 또 결혼해서 늙고, 그러다 보면 손주도 생기고, 그러다 보면 죽음이 낼모레 하게 되겠지. 음.

 

여러분들은 살아가면서 뭘 최고 성취하고 싶어요?

예? 깨닫고 싶어요? 깨닫고 싶다고 깨달아지나? 스님들한테 물어보면 백 프로 그럽니다. 뭘 얻고 싶느냐고 하면 다들 깨달음에 이르고 싶다 하고 얘기를 합니다. 거의 대부분이, 출가야 어떻게 했든지 간에. 그런데 재가자들한테는 여기 수행하러 온 사람들이니까 당연히 깨달음에 이르고 싶어서 수행하러 왔으니까 그런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일반 사찰에 가서 이루고 싶은 게 뭐가 있습니까 하고 얘기하면 각양각색입니다. 쉽게 말하면 내가 좀 건강하기를 바란다든지, 아니면 아주 세속적인 거, 우리 자식이 대학 입학 좀 잘 되기를 바란다든지, 아니면 남편이 이번에 진급하는데 진급하기를 바란다든지 이런 얘기들을 합니다. 그러니까 각양각색입니다.

부처님이 그걸 부정해놓은 건 아닙니다.

 

부처님이 「재가자가 얻을 수 있는 행복」이 뭔가 하는 것을 보통 네 가지로 얘기를 해놓았습니다.

최고 좋은 게 여러분들한테 뭐라? 재산 많았으면 좋겠지, 돈 많았으면 좋겠지, 이게 재가자가 가질 수 있는 행복이라는 거라.

그다음에 두 번째가 내가 좋은 소리 좀 들었으면, 좋은 평판을 얻었으면, 그걸 명예라 하든지 뭐라 하든지 간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생각할 때 아, 참 좋은 사람이다 하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것들.

그다음에 세 번째가 좀 건강하게 오래도록 살았으면 하는 그런 것들.

그리고 네 번째가 뭐냐면 죽고 나서는 두려우니까 죽고 나서 다음 세상에 좀 더 좋은데 태어났으면 하는 것, 그게 천상이든 어디든 좀 더 좋은 조건으로 태어났으면 하고 바라는 것들.

 

이런 것이 보통 일반적인 재가자들 재가불자들이 가지는 그런 행복입니다.

그거는 맞습니다. 그거는 당연히 가져야되는 것들이고, 또 여러분들이 이루어나가야되는 것들입니다.

이 선원은 운영이 되려면 스님이 돈이 많아서 운영을 합니까? 그건 아니죠! 여러분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내가지고 운영을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에게는 일정 부분 돈이 있어야 됩니다. 그래야 선원에 보시금을 내서, 이 선원이 운영돼서, 여기 와서 부처님 법도 듣고 수행도 하고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어떨 때는 선원에 보시금을 낼 형편이 못 된다 할 것 같으면 마음이 좀 안 될 때도 있습니다. 어떨 때는 가끔씩 돈이 좀 많이 생기면 보시금을 이달에는 조금 더 내고 할 것 같으면 되게 행복해합니다.

그 재산이라고 하는 것들, 그러니까 소유하고 있는 것들의 즐거움이라는 것은 바로 그런 것들입니다. 그걸 내가 가지고 있음으로 인해 가지고 ‘아, 이것은 내 것이다’ 해서 꼭 움켜쥐고 있으면 소유하는 즐거움은 없습니다.

그런데 소유하는 즐거움을 누리려고 할 것 같으면 그것들을 잘 모아야 될 뿐 아니라 또 잘 이용하고 쓸 줄 알아야 되는 것들입니다. 그래야 만이 그것들로 인해서 즐거움과 행복이 오게끔 됩니다.

 

그래서 소유하는 즐거움을 누리려고 할 것 같으면, 이러한 방법으로 소유하는 것들을 얻도록 하라 하고 얘기합니다.

첫 번째로 게으르지 말아라. 열심히 피땀 흘려서 모으려고 해라 하고 얘기합니다.

그다음 두 번째가 뭐냐면 그렇게만 해가 모으더라도 그게 정당한 방법이 아닐 거 같으면 안 된다는 거라. 반드시 정당한 방법으로 하라.

그다음에 세 번째가 뭐냐면 자신의 기술, 자신의 노력, 자신의 능력으로 인해서 그걸 얻도록 하라. 남으로 인해서 얻으려고 하지 말고, 쉽게 얻을려고 하지 말고.

그다음에 네 번째 땀 흘려서 노력하라 하는 겁니다.

이게 네 가지라고 그럽니다.

 

소유하고 있는 것들로 인해서 즐거움이 있으려고 할 것 같으면 이러한 방법으로 소유하는 것들을 얻도록 하라 하고 얘기합니다. 그리하더라도 그 4가지는 잘 유지해야 만이 그 즐거움은 오래도록 남게 됩니다. 그렇게 얻은 것들을 잘 유지하려고 하고, 잘 유지해가지고는 그 즐거움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돼?

 

소유하는 즐거움을 누리려고 할 것 같으면,

잘 베풀 줄 알아라. 그렇게 했을 때 소유하는 즐거움이 생긴다 하고 얘기합니다. 그게 재가자가 얻을 수 있는 첫 번째 행복이다 하고 그럽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회비를 내본 사람들은 이해를 할 겁니다, 이 말을.

그러니까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인해서 소유하는 즐거움은 일어나지를 않습니다. 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어떻게 내가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즐거움들은 일어난다는 겁니다.

그래서 부처님이 재산을 모으지 마라 하는 것이 아니고 그 모은 것들을 내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떻게 사용을 하고, 어떻게 내가 이용을 하느냐를 가지고 즐거움이 생긴다 하고 얘기합니다.

그게 소유의 즐거움이다 하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인정받는 것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즐거움입니다.

남들에게 인정을 받으려면, 가까운 예로 회사에서 인정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회사에서 필요한 사람이 돼야 됩니다. 다른 사람들이나 그 회사에게 이익을 주는 자가 돼야 만이 인정을 받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인정을 못 받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부당한 방법으로 인정을 받는 게 아니고, 사회가 필요한 존재가 되어서 되는 게 아니고, 존경받는 자가 되도록 해야 됩니다. 그 사람이 필요하더라도 급한 방법으로 한 번 두 번 이용을 하지 계속적으로 이용을 하지는 않습니다. 필요한 자가 될 수가 없습니다. 언제든지 사회에서 내쳐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반드시 존경받는 자가 되도록 해야 된다는 겁니다. "사회에서 그 사람이 꼭 필요한 자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자다. 그리고 그 사람은 존경받을 수 있는 그런 자다" 하는 사람이 돼야만 거기서 오는 즐거움이 있다는 거라. 이게 두 번째입니다. 인정받는 것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즐거움이다 하는 겁니다.

 

무조건 내가 과장이 되고 부장이 되고 사장이 된다 해서 그것은 명예를 가졌다고 얘기를 안 합니다. 내가 부장이 못 되고 계장이 돼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필요한 곳에서 쓸 수가 있는 사람이라고 할 것 같으면 그 사람은 이미 명예를 얻은 사람인 거라. 직급만 자꾸 높아지려고 하고, 또는 명예만 높아지려고 해서는 언젠가는 그것은 무너지게 돼 있다는 거라. 그래서 그러려고 하지 말고 바르게, 바르게 인정받는 자가 되도록 하라. 그러면은 그러한 자는 반드시 거기서 오는 즐거움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나간다 하는 겁니다.

그게 두 번째 재가자들이 가지는 즐거움이다 하고 부처님이 얘기합니다.

 

그다음 세 번째는 건강할 것. 여러분들 가장 바라는 것들입니다.

병이 있고 건강하지 못하면 그거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앞에 두 개 다. 그래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건강할 수 있는 것이 사람들이 추구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남자든 여자든 건강하기 위해서 등산을 하든 에어로빅을 하든 하여튼 여가가 있으면 몸을 단련하기 위해서 그렇게 노력들을 합니다.

그런데 건강으로 인해서 오는 즐거움이 있으려고 할 거 같으면 몸만 단련해선 안 되고 마음도 단련을 하라하고 얘기합니다. 몸이 아무리 건강해도 마음에서 오는 즐거움이 없을 거 같으면 그 건강도 무너져버립니다. 그래서 몸이 건강도 해야 되지만 마음도 건강하도록 그렇게 자꾸 만들어라 하는 겁니다.

마음에서 급하게 일어나는 욕심이라든지, 급하게 화를 낸다든지, 또 게을러지고 뭔가 할 일이 없어져서 우왕좌왕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되도록이면 없애도록 자꾸 노력을 해야 됩니다. 몸은 자꾸 건강해지려고 노력은 하는데, 마음도 그러한 방향으로 건강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을 거 같으면 그것도 언젠가는 무너져버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건강할 때 일어나는 즐거움은 오래도록 누릴 수가 있고, 그것들이 또 재가자들이 얻는 즐거움이다 하고 얘기를 합니다.

 

그다음에 네 번째가 죽고 나서 좋은 곳에 태어나는 즐거움.

만약에 나이가 들어서 나는 틀림없이 다음 세상에 좋은 곳에 태어난다 하는 보장만 돼 있을 거 같으면, 내가 설혹 나이가 들어가지고 이빨이 빠져가지고 음식조차도 잘 못 먹는다 하더라도 즐겁습니다. 죽음은 얼마 안 남았는데 다음 세상이 보증돼 있으니까.

여러분들은 다음 세상에 좋은 곳에 태어나서 즐거움을 누릴 것들을 비축해뒀어요? 보증할 수 있어요? 반드시 다음 세상에 나는 죽음을 맞고 나더라도 반드시 좋은 세상에 태어난다는 스스로 보증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됩니다.

 

부처님 제자들은 그렇게 했어요. 물어보면 다들 "나는 절대 나쁜 곳에 안 태어납니다." "나는 절대 다음 세상은 지금의 상황보다도 더 좋은 조건을 타고납니다." 하고 확신들을 가졌습니다.

"내가 살아온 길이 그랬으니까 당연히 다음 세상도 그럴 것이다" 그거는 변함없는 법칙이거든. 그거는 부처님이 얘기를 했든 얘기를 하지 않았든 변함없는 법칙이라는 거라. 그래서 지금 현재 내가 살아가는 길들에서 다음 세상을 알 수가 있고 확신할 수가 있도록 만들어라는 거라.

그래서 다음 세상을 생각하면 내가 즐거운 거라. 내가 비록 병들고 나이 들어서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고 맞아들일 수가 있게 된다는 거라.

이게 "4가지 재가인들이 누릴 수 있는 행복, 즐거움이다" 하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참 힘들죠? 네 가지 얻기? 그래서 이걸 "희유한 것들이다" 참 얻기 어렵다는 거라. 어느 누가 얼마만큼 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다음 세상에 좋은데 태어날 것을 확신할 수 있고, 지금 살아가는데 '내 것' '나의 것'이라고 하는 욕심부리지 않고 그 즐거움을 누릴 수가 있고, 어느 누가 직급이 높아지는 걸 바라지 않고, 지금 내가 어떻게 쓰여지고 있고 얼마만큼 존경받고 유용한 사람인가 하는 걸 생각하면서 살 수가 있느냐는 거라.

또 지금 몸과 마음을 더불어서 건강하게 자꾸 만드는 일을 해나갈 수 있느냐는 거라. 지금 당장 먹고살기도 힘든데 언제 마음을 건강하게 단련시키는 일들을 할 수 있느냐는 거라. 그래서 참 힘들다는 거라. 그리해도 어떻게 해? 재가자가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은 이거라고 그랬는데! 적어도 여러분들이 출가하지 않았을 거 같으면 이 즐거움은 누리도록 자꾸 노력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얻기는 참 희유하다. 어렵다 하는 거라.

 

그래서 보다 더 쉽게 또 노력으로 인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하고 부처님이 얘기합니다.

첫 번째가 '삿다 삼빠다(saddhā-sampadā)' 라고 그렇게 얘기합니다. 확신을 가지고, 믿음이라 그럽니다. 확신들을 갖추는 것.

왜 여러분들은 불교를 믿습니까? 좀 더 바르게 살기 위해서? 아니면 해탈에 이르기 위해서? 다 맞습니다.

그럼 그런 확신들을 가지고 있습니까? 내가 이것을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고, 부처님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그 말씀들에 대해서 쭉 따라서 실천해나가면 여러분들이 보다 더 나은 생활들을 하고, 마음들도 조금 더 증장되고 그래서 결국에는 해탈에 이를 것이다 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지금 담마도 배우고 또 수행도 하고 하는 거 아닙니까? 확신을 갖추도록 자꾸 노력을 해야 됩니다.

 

갖추려고 할 것 같으면 실천되지 않으면 그걸 갖출 수가 없습니다.

오늘 하나를 배웠으면 하나 그걸 갖다가 그대로 실천해나가다 보면 '어, 그렇네'하고 확신이 듭니다. 그래서 부처님 말씀은 진리라는 거라. 한 치도 어느 때든, 어떤 사람이든, 어떤 조건에 따라서든 바뀌는 법이 없다는 거라. 어떤 일에도 그런 자신을 가지도록 해야 됩니다.

확신을 가지려면 '아, 이것이 내가 따라야 할 것이고, 배워야 할 것이고, 실천해야 될 것이다' 하는 그런 자신을 가지도록 해야 됩니다.

그런 자신으로 인해서 불필요한 것들을 하지 않는 것. 분노하고, 동요하고, 욕심부리고 하는 것들을 하지 않는 것. 그럴 때 확신들을 갖추게끔 됩니다.

반드시 이것을 먼저 하도록 해야 됩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도덕‧계율‧실라라고 그럽니다.

'실라 삼빠다(sīla-sampadā)' 라고 그럽니다. 도덕적인 것들을 충분히 갖추도록 하라. 여러분들 법회 시작할 때 삼귀의‧오계 했죠? 오계를 지켜나가는 것!

계를 지키는 것들이 왜 두 번째로 왔을까? 첫 번째가 삿다‧믿음‧확신을 가지는 것들이 먼저 오고.

확신을 가지지 않으면 계를 지키는 것들이 느슨해져 버립니다. 확신을 가지지 않으면 주변적인 상황에 따라서 계를 파하기가 쉬워져 버립니다. 누가 꼬드겨버리면 넘어가 버린다는 거라. 그래서 먼저 믿음이라는 확신을 가지도록 하고 그다음에 계율을 반드시 지켜나가도록 해야 됩니다.

 

여러분들의 수행이 얼마만큼 강해질 것인가, 힘을 얻을 것인가는 계를 얼마만큼 많이 지켜나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섯 가지를 지켜나갈 것 같으면 다섯 가지의 힘이 생길 것이고, 여덟 가지를 지킬 것 같으면 여덟 가지의 힘이 생깁니다. 그걸 5마력, 8마력이라 그럽니다. 조금 더 지켜가서 열 가지를 지킨다 할 것 같으면 10마력의 힘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마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힘들이 커지기 때문에 집중하는 힘, 알아차리는 힘들도 더불어서 커집니다.

여기 우리 선원에서는 목요일 날은 팔계를 지키라고 합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팔계를 지키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 근래에 팔계를 하면 팔계를 따라 하는 사람은 반도 안 돼. 나머지는 도저히 내가 못 지키겠다 해가지고 오계만 따라 하고 말아. 왜 그렇겠어요? 지킬 힘이 없다는 거라.

그마만큼 지키면 지킬수록 힘들은 커지게 됩니다. 힘이 커지면 수행의 힘들도 더불어서 커지고, 지혜가 열릴 가능성들도 그마만큼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계를 지킨다고 하는 것들을 반드시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정 안되면 오늘은 반드시 이 하나는 반드시 지키겠다.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 그럴 거 같으면 그것은 반드시 지키도록 하라는 거라. 그냥 단순히 거짓말하는 게 아니고 남을 이간질시키는 것, 농담하는 것, 욕하는 것, 남을 기분 나쁘게 하는 것, 이런 모든 것들이 다 해당이 됩니다.

말을 할 때 그 말하는 것들을 분명하게 내가 알아차리고 탐·진·치가 없이 다른 사람들이 행복하고 이익되게 하기 위해서 말을 하도록 자꾸 해야 됩니다. 그럴 때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말을 지켜나가게 됩니다.

 

말을 할 때 어떻게 알아차리라고 그랬어요?

수행력이 약한 사람들은,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하고 분명하게 알아차려라 하는 겁니다. 내가 말을 하면 그 소리가 나도 들리게 됩니다. 그러면 내 음성이 높아졌는지, 아니면 성질내면서 하는 건지, 아니면 욕심내면서 하는 건지 하는 것들이 귀에서 들리는 느낌으로 분명하게 압니다.

욕심을 내서 할 것 같으면 귀에서 달라붙는 느낌이 들것이고, 화를 내면서 할 것 같으면 귀가 울리는 느낌이 들것이고, 평이하게 내가 욕심내지 않고 화도 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을 할 것 같으면 그 소리는 기분 좋은 느낌으로 다가와질 겁니다. 소리들리는 것만 알아차리면서 말을 하더라도 적어도 반은 방어를 해나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조금 더 수행이 되어나가면, 인제는 말을 할 때 입술을 알아차립니다. 입술에서 일어나는 느낌들을 보고 말을 지속을 해나가게 됩니다. 입술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아주 부드럽고 그래서 그것이 좋은 느낌으로 다가와지지 않을 때는 입을 닫아버리게 됩니다. 말을 하다가도 중단을 하게 됩니다. 입술을 알아차림으로 인해서 적어도 나쁜 말이 튀어나가는 것은 방어를 해나가게 됩니다.

 

조금 더 수행이 깊어지면, 이제는 내가 무슨 말을 할 것인가 하는 의도를 알아차리면서 말을 하게 됩니다. 좋은 의도가 일어나지 않을 거 같으면 말을 뱉지를 않게 됩니다. 마음이 앞서고 말과 행위가 따른다는 것을 분명하게 이해하게끔 됩니다.

자기의 수행의 정도에 따라서 말을 하는 것도 이렇게 알아차릴 수가 있습니다.

반드시 오늘은 거짓말하지 않겠다 하고 마음먹을 거 같으면 반드시 그렇게 실천하라는 겁니다.

그 힘이 하나가 생겼을 때 나는 1마력의 힘이 생겼다고 알아차려야 됩니다. 오늘은 두 개를 지켜나갔다고 하면 오늘은 2마력의 힘이 생겼다 하고, 적어도 다섯 개를 다 지켜나갈 경우에는 '인제 겨우' 5마력이 생겼다고 생각을 해야지, 그것으로 인해서 자만하고 만족해버리면 안 됩니다. 더 높은 마력을 자꾸 발휘하도록 해야 됩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가 '짜가 삼빠다(cāga-sampadā)' 라고 그럽니다.

인색함이 없도록 하라. 경전에는 '인색함이 있는 자들은 마음에 녹이 슨 자와 같다'라고 합니다. 녹이 슬면 뻣뻣해지고 필요 없는 소리들이 나게끔 됩니다.

문에도 녹이 슬면 문을 열 때 문이 잘 안 열립니다. 그리고 열 때도 찌이익 하는 기분 나쁜 소리들이 들립니다. 여러분들은 어쩔 수 없이 말하고 행동하게 돼있습니다.

 

말이나 행동으로 그 녹이 그대로 묻어나오게 된다는 거라. '내 것'이라고 붙잡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로 인해서 슨 녹들은 밖으로 표출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수밖에 없다는 거라. 그래서 인색함이라고 하는 것들을 자꾸 없애도록 해야 됩니다. 베풀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 물질적인 것들을 베풀든 정신적인 것들을 베풀든 베풀려고 하는 마음들을 자꾸 가져야 됩니다. 그래야 마음에 녹이 안 습니다.

스님 말이 지금 재미없죠? 조분다. 조불어. 좀 오늘은 비유도 안 섞고 하니까 그렇지!

 

그다음에 네 번째가 '빤냐 삼빠다(pannā-sampadā)' 지혜를 갖추도록 하라.

저번 시간에 여기에 대한 것들을 적어놨습니다. '다섯 가지 장애' 프린트물 내어줬죠? 그 다섯 가지 장애를 자꾸 갈고 닦아서 없애버리면 지혜가 드러나지게 됩니다. 장애 되는 걸 치워버리면, 깨끗해지면 지혜가 드러나지게끔 됩니다.

저기에 목표가 있는 줄 뻔히 알고 있는데 여기 숲에 가려져가지고 저기 갈 수 없으면 어떻게 해야 돼? 가지를 치고 땅을 고르고 해서 길을 내야 됩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치워내어야만 저기에 도달할 수가 있는 겁니다.

 

다섯 가지 장애가 일어나는 것은 반드시 제거하도록 해야 됩니다.

강한 화를 내는 것, 강하게 욕구를 가지는 것, 게으름에 빠지는 것, 후회하는 것, 의심하는 것 이런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수행에서 일어나는 것들입니다. 대상에 대해서 강하게 알아차리고, 뭔가를 바라지도 말고, 그 대상에 대해서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수행을 하고, '아! 내가 이거 어제 하는 거나 오늘 하는 거나 똑같은데 이래가 되겠는가' 하는 마음을 일으키지도 말고,

여러분들이 할 일은 지금 그냥 내 상태에 맞게끔 알아차리는 것뿐입니다.

이런 장애들을 벗어났을 때 지혜는 빛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네 가지는 여러분들이 얼마든지 이루어나갈 수가 있습니다.

이것 또한 희유한 일이지만은 충분히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것들은 적어도 여러분들이 얻을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그런데 어떡하냐? 지금 인제 시작하려고 하는데 벌써 지겨워 갖고 이러는데.

왜 이런 얘기를 하는가 하면 출가한 자 만이 수행을 하고, 출가한 자 만이 법을 배운다고 착각을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러분들도 수행을 하고 여러분들도 법을 배워야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이 얻기 어려운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서 그냥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는 거라.

 

부처님이 과거에 무수한 세월 동안 인간의 몸으로 태어났습니다. 출가한 게 몇 번이나 될까? 경전을 다 뒤져보고 주석서까지 다 뒤져봐도 아홉 번밖에 없습니다. 그럼 나머지 수많은 시간 동안은 재가자의 몸으로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해가지고 그 재가자의 삶을 살면서 그냥 보낸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내가 반드시 보시바라밀을 완성하겠다 할 것 같으면 보시바라밀을 완성하려고 했고, 이번에는 계율 지키는 걸 완성하겠다 하면 계율 지키는 쪽으로 마음을 기울였고, 수행으로 인해서 선정을 길러보겠다 할 것 같으면 그쪽으로 마음을 기울이고 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으로 태어난 것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똑 마찬가집니다.

 

재가인으로 살아가면서,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자기가 할 일들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두 가지는 반드시 해야 됩니다.

첫 번째, 부처님의 바른 담마‧법을 배우도록 하는 것.

두 번째, 수행 실천에 힘쓰는 것. 이 두 가지는 반드시 해야 됩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담마‧법만 배우려고 할 것 같으면 절뚝이가 됩니다.

또한 수행 실천만 하려고 하더라도 그것도 절뚝이가 돼버립니다.

두 개가 반드시 같이 나아가도록 해야 됩니다.

 

법만 자꾸 배우려고 할 것 같으면 지식적으로만 쌓이기 때문에 아만심만 높아집니다. 삼십 년 사십 년 불교 공부를 하더라도 그 사람의 마음은 깨끗하게 되지 않고 어떤 조건에 처하더라도 마음이 평온해지질 않습니다. 오히려 불교를 공부하지 못한 사람보다도 더 마음 씀이 못씁니다.

 

수행만 열심히 실천하는 사람들은 담마에 대한 이해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기 수행만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오히려 옹고집스럽게 돼버립니다. 남에 대한 이해들이 없어져 버립니다. 그 사람도 똑같이 아만심이 커져버립니다.

오히려 담마만 공부하는 사람보다도 더 못한 결과들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래서 자기하고, 자기의 견해, 자기가 하는 수행하고 조금만 다르더라도 그거 틀렸다 하고 배척해버리고 무시해버립니다. 그 생활이 배이다 보면 일반적으로 살아갈 때도 꼭 같이 나와 적을 구분하게끔 됩니다.

그래서 두 개는 반드시 같이 가도록 해야 됩니다.

 

여러분들은 불교에 관한 책들도 읽어야 되고, 이런 데 나와서 스님을 통해서 법문도 들어야 되고, 법에 대해서 도반들끼리 모여서 법담도 해야 되고, 사마타 수행도 해야 되고, 위빳사나 수행도 실천해야 되는 겁니다.

그래야만 두 개가 같이 가게끔 됩니다.

그렇게 했을 때만이 내가 똑같은 일들을 하더라도 조금 더 공덕을 많이 쌓게끔 되고, 그리고 조금 더 빠르게 해탈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가 있는 겁니다.

이 두 개가 갖추어지지 못하면,

예를 들어서 옷을 씻더라도 그냥 옷만 씻게 됩니다. 아무런 공덕이 되지를 않습니다. 옷은 깨끗해질지언정. 부처님 법을 알고 실천하는 법을 알 거 같으면 옷을 씻을 때는 '옷을 씻는다' 하고 알아차리면서 씻게 됩니다.

마음에서 더러움이 일어나지를 않기 때문에 공덕이 됩니다.

또한 이 옷을 만들어주고 나에게 베풀어준 가족에 대해서 고마움을 생각하게 되고 그분들을 회상하게 되기 때문에 또한 공덕들이 됩니다.

또한 하면서 모든 이들이 행복하기를, 나의 가족이 행복하기를 하는 마음을 자비의 명상을 하면서 옷을 씻을 거 같으면 그것 또한 공덕이 됩니다.

씻는 것 하나에도 이렇게 여러 가지 공덕들을 쌓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배우는 것과 실천하는 것들을 동시에 하지 못하면 한쪽으로 치우쳐 버립니다. 옷을 씻으면서 수행할 것 같으면 수행의 공덕은 이룰지 몰라도 자비의 공덕이나 아니면 덕을 회상하면서 하는 공덕들이나 여러 가지 행위를 하면서 일어나는 것들에 의해서 일어나는 공덕들이나 이런 것들은 간과해 버리게 됩니다.

부처님 법을 아무리 알았다 하더라도 수행을 하지 못한 사람은 옷 하나를 씻을 때 옷만 생각을 하면서 씻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런 공덕도 일어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부처님 법과 율에 맞게끔 살아가는 법을 모르게 되는 것들입니다.

 

그거만 그렇습니까? 밥 먹을 때도 꼭 마찬가집니다.

여러 가지 공덕을 지으면서 밥을 먹을 수가 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깨작깨작 거리질 않고, 소리 내서 먹지 않고, 필요한 식사의 양을 알아서 적당하게 덜어서 먹고, 또한 잘 정리 정돈하면서 먹고, 먹는 것들을 알아차리면서 먹고, 이 음식을 먹는 것은 배고픔의 오래된 느낌만 제거하고 새로운 배부른 느낌은 일으키지 않겠다 하고 먹고, 이 음식의 소중함을 알고 그 공덕을 감사할 줄 알고 회향하는 마음을 가지고 먹고, 얼마든지 공덕을 쌓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수행 실천할 줄 알고 법을 이해할 때 가능한 것들입니다.

 

모든 것들이 그렇습니다. 물을 마실 때도 마찬가지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도 꼭 마찬가지입니다. 보다 더 많은 공덕을 쌓기 위한다고 할 것 같으면 반드시 두 가지를 갖추도록 하십시오. 담마에 대한 이해, 수행 실천.

또한 보다 빠르게 해탈이라는 목표에 도달하려 하더라도 두 가지를 다 갖추어야 됩니다. 그래야 만이 내가 지금 지은 공덕들이나 선한 행위들이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고 알아차립니다.

 

만족해 버릴 거 같으면 거기서 중단해 버립니다.

법에 대해선 이해가 있고 어느 정도 수행의 진척이 있었다고 해서 거기서 중단해 버릴 거 같으면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합니다. 아무리 사선정을 자유롭게 구사해서 내가 부처님 법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거기서 중단 해버릴 거 같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질 못합니다. 수다원이 됐다 해서 중단해 버리면 다음 단계에 또 못 넘어갑니다. 그래서 최종적인 목표인 해탈에 이르지를 못하게 됩니다.

빠르게 최종적인 목표인 해탈에 이르고자 할 거 같으면, 그 문에 들어가려고 할 것 같으면 적어도 두 가지를 갖춰야만이 여기서 중단함이 없이 나아간다고 용맹심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시간이 다 됐는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 시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있는 사람 질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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