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무상관(無常觀) 수행법 (17) / 빤냐완따 스님

관리자
2024-08-22
조회수 130

[무상관 수행법] · 17

 

《 통째로 사라지다 》


“세존이시여,

어떻게 알고 보아야 삿된 견해가 제거됩니까?”

“비구여, 눈[귀,코,혀,몸,마노(意)]는 무상하다고 알고 보면 삿된 견해가 제거된다. 형색[소리,냄새,맛,감촉,마노의대상(法)]은 무상하다고 알고 보면 삿된 견해가 제거된다. 눈[귀,코,혀,몸,마노(意)]의 알음알이는 무상하다고 알고 보면 삿된 견해가 제거된다. 눈[귀,코,혀,몸,마노(意)]의 감각접촉은 무상하다고 알고 보면 삿된 견해가 제거된다. 눈[귀,코,혀,몸,마노(意)]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무상하다고 알고 보면 삿된 견해가 제거된다. 비구여, 이와 같이 알고 보면 삿된 견해가 제거된다.”

 

<삿된 견해를 재거함 경,

Micchādiṭṭhipahāna-sutta>(S35:162)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열반에 도움이 되는 도 닦음에 대해서 설하리라. 이제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새겨라.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열반에 도움이 되는 도닦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눈[귀,코,혀,몸,마노(意)]는 무상하다고 본다. 눈[귀,코,혀,몸,마노(意)]의 알음알이는 무상하다고 본다. 눈[귀,코,혀,몸,마노(意)]의 접촉감각은 무상하다고 본다. 눈[귀,코,혀,몸,마노(意)]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무상하다고 본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열반에 도움이 되는 도닦음이다.”

 

<열반에 도움이 됨 경,

Nibbānasappāya-sutta>(S35:147)

 

‘통째로 사라지다’

 

이 몸, 이 느낌, 이 생각, 그리고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랑하는 모든 것들은 다

무상(비항상)한 것이라고 일념해야 합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혹은 곧 ‘통째로’

일순간에 사라질 것들이라고 일념해야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일상 속에서 맞닥뜨리는

몸과 마음의 현상들을 무상(비항상)한 것으로

사무치게 보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상(비항상)으로 꿰뚫어볼 수 있어야 합니다.

 

집중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의 현상을

무상(비항상)으로 통찰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생활인(일반불자)들은 관념이라도 괜찮으니 마음에

녹아들도록 습관을 들여놓는 것이 좋습니다.

무상(비항상)한 것이라고 관념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번민과 집착에서 많이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모든 현상을 무상(비항상)으로 일념하다 보면

점차 지혜가 성숙되면서 분명한 앎과 함께

알아차림(삼마-사띠)이 밀밀해지고,

정밀해진 알아차림으로서 정신과 물질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볼 수 있게 되며,

마침내 현상의 생성·소멸·변화를 보게 됩니다.

다시 말해 생멸현상을 보는 나(자의식)가 사라지고,

지켜보는 마음이 변화와 소멸을 명확하게 인지하면서

마침내 일체 현상을 무상(비항상)으로 관(觀)하는

단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오온에 대한 현상관찰을 통해

무상(비항상)을 실재로 체험하고 나면

고통의 진면모를 보게 될 것이며, 감각적 괴로움·

고뇌·기쁨·행복 따위의 집착에서 벗어나

일시적인 기쁨·일시적인 행복감 등은

‘나’가 아니고’ ‘내 것’아님’을 확연히 보게 됩니다.

마침내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 모두

경이롭고 소중한 것들임을 깨닫는 동시에

지금까지 그토록 의미심장하게 여겨왔던 것들이

실은 대소롭지 않은 것들로 보게 됩니다. 점차

마음의 일거리가 줄어들고 무심해지며

신경 쓸 일이 별로 없어 일상이 편안해 집니다.

 


할일 없음이 나의 할일

 

사람들은 할 줄은 알아도 안할 줄은 모른다네.

들어본 일 있는가? ‘할일 없음이 나의 할일!’


할일 없는 것이야말로 수행자의 진정한 할일.

안하는 가운데 할 줄 알아야 바른 수행자.


그는 이미 제행의 무상(비항상)과

고통의 진면모를 보았으며,

불만족·불안·일시적 기쁨·행복감 등은

‘나’아니고‘내것’아님을 알고 있네.


그리하여 감각적 괴로움·정신적 고뇌

기쁨·행복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벗어나

쉬어진 마음으로 자유롭게 살아간다네.


무언가를 계획·조직하고 만들기보다는

하나씩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나온 늪으로

되돌아가는 길을 모두 지워버린 그 사람

 

“싱싱한 나뭇잎 속에서 빛바램을 관하고,

화려한 꽃송이에서 병들고 시듦을 보나니

일출처럼 최선을 다해 살되, 일출 속에서

일몰의 무상함을 잊지않는 그 삶이야말로

지혜로운 수행자의 후회 없는 삶이라네.”

 

(이 승이, 냉장고문에 붙여놓고 그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반조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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