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무상관(無常觀) 수행법 (16) / 빤냐완따 스님

관리자
2024-08-22
조회수 114

[무상관 수행법] · 16

 

《 무상관 수행의 사례 》


“비구들이여, 일체는 태어나기[늙기,병들기,죽기,슬퍼하기,오염되기,멸진하기,사라지기,일어나기,소멸하기]마련인 법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일체가 태어나기[늙기,병들기,죽기,슬퍼하기,오염되기,멸진하기,사라지기,일어나기,소멸하기]마련인 법인가?

 

눈[귀,코,혀,몸,마노(意)]는 태어나기[늙기,병들기,죽기,슬퍼하기,오염되기,멸진하기,사라지기,일어나기,소멸하기]마련인 법이다. 형색[소리,냄새,맛,감촉,마노의대상]은 ····· 눈[귀,코,혀,몸,마노(意)]의 알음알이는 ····· 눈[귀,코,혀,몸,마노(意)]의 감각접촉은 ····· 눈[귀,코,혀,몸,마노(意)]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태어나기[늙기,병들기,죽기,슬퍼하기,오염되기,멸진하기,사라지기,일어나기,소멸하기]마련인 법이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눈[귀,코,혀,몸,마노(意)]에 대해서 염오하고 형색[소리,냄새,맛,감촉,마노의대상(法)]에 대해서 염오하고 눈[귀,코,혀,몸,마노(意)]의 알음알이에 대해서 염오하고 눈[귀,코,혀,몸,마노(意)]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눈[귀,코,혀,몸,마노(意)]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염오한다.

 

염오하면서 탐욕이 빛바래고, 탐욕이 빛바래기 때문에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梵行)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태어나기 마련인 법 경,

Jātidhamma-sutta>(S35:33~42)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

 

[실제로 이 승이 실천하고 있는 무상관

수행방법을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른 새벽, 잠으로부터 의식이 깨어납니다.

붙어있던 눈꺼풀이 살짝 떨어지면서 가볍게

천천히 위로 올라가는 것을 알아차림 합니다.

사물들이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앉은 상태에서 몸이 무거운지 가벼운지, 혹은

바닥에 닿아 있는 하체의 감각과 곧게 편

상체의 몸 상태를 한번 확인한 다음, 상체의

움직임을 알아차림하며 가벼운 스트레칭을 합니다.

그리고 호흡을 한번 깊게 들이켰다가(들숨)

내쉬면서(날숨) 그 호흡의 감각을 통해

처음으로 무상(비항상)을 인식합니다. 초심자는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감각을 알아차림하며

‘이 호흡의 감각은 무상(비항상)한 것이로구나!’

하고 마음속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사실

호흡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들숨의 감각과

날숨의 감각이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르다는 것은 바뀌었다는 뜻이며,

무언가는 사라졌음을 의미합니다.

 

“한 생이 끝나고 이제 또 한생이 시작 되는구나.

오늘이 이번 생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마음속으로 관념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세수 할 때도

손의 동작이나 물의 출렁임, 튕겨나가는 물방을,

크고 작은 비누거품 등 다양한 신체 감각과

시각 작용을 통해 의식의 변화를 인지하면서

이 모든 것들이 다 무상(비항상)하구나 하고

관(혹은 관념)을 합니다. 한 개비의 향을

향로에 꽂으면서도 향을 꽂는 팔의 동작,

향의 냄새, 피어오르는 향연기, 그리고

부처님의 존상을 우러러보는 평온한 마음까지

하나하나 혹은 전체적으로 인식하면서

알아차려지고 감각되어지는 이 모든 것들은

실로 덧없고 항상함이 없고 변하여 사라지는

무상(비항상)한 것이라고 관(觀)을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청소를 하거나, 아침 산책을 하거나,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거나, 전화통화를 하거나,

누구와 대화를 나누거나, 잠시 상념에 잠겨있거나····

등등 하루 동안에도 수없이 많은 행위의 변화와

감각기관의 반응, 온갖 심리현상이 연출됩니다. 그러나

매순간 알아차림 되거나 매순간을 무상(비항상)으로

관하지는 않습니다. 분명한 물리적 상황변화가

생겼을 때, 혹은 마음이 대상에 반응하면서

분명한 심리적 변화를 일으킬 때는 여지없이

본능적으로(습관적으로) 알아차림 의식과 함께

모든 감각적인 현상과 심리적인 현상들을

‘무상(비항상)’함으로 관(觀)을 합니다.

 

어느덧 하루해가 저물었습니다.

파란만장했던 20시간의 한 생애를 마감할 시간입니다.

어느덧 해가 바뀌고 달력도 한 장 넘어갔습니다.

엊그제 입춘 지나고 며칠 후면 설날입니다.

화목난로 속에서는 장작이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있고

주전자의 찻물 끊는 소리, 구수한 둥굴레 차향

그 소리, 그 향을 무상(비항상)으로 관을 해봅니다.

어떤 때는 관이 저절로 되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의도를 내어 관을 해봅니다. 소리, 그리고 그 소리를

인지하고 있는 마음이 연속적으로 사라집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들은 무상(비항상)한 것이라고 관을 합니다.

이윽고 호흡 쪽으로 의식이 옮겨갑니다.

극도의 평온 속에서

미세한 들숨과 미세한 날숨이 이어집니다.

그 미세했던 호흡마저도 끊어질 듯, 끊어질 듯,

마침내 극도의 평온한 느낌과 함께

의식이 끊어지면서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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