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3-02 11:16

[질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위빳사나 수행을 거의 8년째 해온 재가 수행자입니다. 요새 저의 집중력이 향상되면서 좌선이 더 잘 되고 있는 시기에 도달했습니다. 그와 더불어 수행에 대한 열졍이 더 증가하였고 더 많은 시간을 좌선 수행하는 데에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저의 엉덩이 뼈와 허벅지 부위에 통증이 점점 증가해 요새는 소염제를 복용하며 좌선을 쉬고 있습니다. 솔직히 통증은 예전부터 느꼈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다가 요새 통증이 심해져 더 신중히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제가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 길고 활동을 잘 안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추측합니다. 제가 제작년말 직장에서 해고된 후 집에서 평균 3-4시간 좌선을 했고 30분 정도 행선과 일주일에 3번 조깅 (트레드밀에서 45분 정도)을 1년 넘게 해오고 있었습니다. 

앉기만 하면 엉덩이 뼈가 땅에 눌리는 압력이 느껴지며 보통 때에도 엉덩이나 허벅지 부위에 통증이 자주 느껴집니다. 그래서 지금은 관절에 더 무리가 갈까 불안해서 소염제를 복용하며 좌선은 당분간 중지했습니다. 

지금 수행이 잘 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 부딫혀 할 수 없이 좌선수행을 중지해야 하니 너무 속이 상하고 괴롭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의 관절의 통증이 나아지지 않으면 어쩌지 하고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만약 관절의 통증때문에 좌선수행을 못 한다면 너무 참담합니다. 아직 소염제복용한지는 1주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몹시 괴롭습니다.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은 스님들도 장기간 수행하시면서 이런 비슷한 통증들을 경험하시는지요? 저의 경우에는 지금 통증이 있더라도 그냥 수행으로 밀고 나가야 할까요? 

스님의 자비로운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