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한국 상좌불교로의 출가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관리자
2021-04-22
조회수 578

AjarnPanny… 10-10-19 14:12 


Namo Buddhaya, Dhammaya, Sanghaya. 


이 질의응답의 책임자인 뿐냐디빠 스님의 허락을 구하고 교단 차원에서 출가에 대한 원칙을 정리할 필요성이 있기에 이 답글을 씁니다. 


테라와다 비구로의 출가에 이를 때까지의 3개의 단계 


계율을 몸에 익히고, 수행을 실천하며, 교육과 학문을 배울 수 있는 것의 행복을 「사마나 수카(출가 수행자의 행복, 안락)」라고 합니다.    

비구 출가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이 좋은 기회에 출가에 이를 때까지의 일반적인 3개의 단계에 대해서 전하겠습니다. 


수행의 실천으로든, 담마의 공부로든, 스승의 모습으로든, 자신의 마음에서 결정하여 ‘테라와다 비구로 출가하고 싶다! 할 수 있으면 지혜가 뛰어난 스님 아래에서 출가해 가르침을 받고 싶다!’ 이러한 소원이 절실한 것이 될 때 출가의 허락을 청하게 됩니다. 

그러나 곧바로 비구로의 출가 희망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닙니다. 


테라와다 불교에서는 재가 신자, 출가 사미, 출가 비구의 3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사원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 어느 사람은 재가자로 있고, 어느 사람은 재가로부터 출가 사미의 단계에 올라 수행과 배움을 실천합니다. 또 어느 사람은 출가 사미의 단계로부터 정식으로 비구계를 받아 비구로서 살아갑니다. 이 3개의 단계는 순차적으로 나가가게 됩니다. 


1. 재가 수행자로서의 입문 


재가불자의 단계는 먼저 삼귀의와 오계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뽀사타의 날(불재일)이나 사원에서 수행을 집중적으로 실천할 때에는 특별히 팔계를 지켜야 합니다. 

또한 출가 희망자도 사원에 머물며 삼귀의와 함께 팔계를 지키는 재가 수행자로서 일정기간동안 생활하게 됩니다. 덧붙여서 팔계는 기본적인 오계에, 「때 아닌 때(정오 이후)에 먹는 것을 멀리하는 계를 받아 지키겠습니다.」 「넓고 높은 침상 위에서 잠자는 것을 멀리하는 계를 받아 지키겠습니다.」 「노래하고 춤추며 흥겹게 즐기는 장소에 가거나, 꽃이나 향수로 몸을 치장하는 것을 멀리하는 계를 받아 지키겠습니다.」등의 조항이 더해지고, 「삿된 성적인 행위를 멀리하는 계를 받아 지키겠습니다.」가 「모든 성적인 행위를 멀리하는 계를 받아 지키겠습니다.」로 바뀌게 됩니다. 

출가를 원하는 재가자는 반드시 이 팔계를 갖추어 수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가정생활에서는 제약이 많을 듯 생각되지만, 사원 내에서는 어려움 없이 이러한 계율을 갖추어 생활하게 되고, 부엌일이나, 심부름, 청소 등의 잡무를 담당하면서 수행과 교학을 익히게 되기에, 감각 기관이 차츰 맑아져 심신이 매우 가볍고 편해집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안·이·비·설·신·의 여석 감각기관이 얼마나 과도하고 거친 자극에 의해 더러워져 피곤했는지 잘 알게 됩니다. 욕구로부터 멀어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사실을 새로 발견하게 됩니다. 또 계율을 지킨다는 결의가 확고한 것이 수행중의 망상이나 생각을 얼마나 감소시켜주는지 알게 되어 명상 실천이 매우 용이하게 되어 갑니다. 그러한 순간순간의 의지가 겹겹이 쌓여, 뿌리 깊은 불선심의 습관을 완만하게, 그러나 강력하게 바꾸어 가는 모습은 놀라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출가하기를 원하는 재가 수행자로서의 학습 과목은 최상의 경례법이라고 하는 기본적 예배의 방법으로부터 시작하여, 5개의 한계가 없는 덕과 은혜, 3귀의와 함께 오계와 팔계, 재가자가 실천해야 할 10가지 선행, 출가 사미가 지켜야 할 3귀의와 십계, 환속 시켜야 할 출가사미의 계율, 참회해야 할 출가 사미의 행위, 14가지 출가 사미의 의무 등 을 포함한 119의 세부적인 사미 계율, 사마타와 위빳사나 수행의 실천에까지 미칩니다. 


이런 학습 과목이 끝나면 재가 수행자로서의 수개월(대략 4개월) 생활이 지나게 됩니다. 그러면 장로 스님이 「출가 사미가 되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어보게 됩니다. 출가 희망자가 마음에 어떤 망설임도 없이 출가 사미되기를 부탁하면 다음의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2. 출가 사미의 단계 


이렇게 해서 알맞은 날에 출가 사미 의식을 거치게 되면, 출가자로서의 이름을 받아 출가 사미가 됩니다. 

출가 사미는 새롭게 10계를 갖추는 일이 됩니다. 팔계의 제7조가 「노래하고 춤추며 흥겹게 즐기는 장소에 가는 것을 멀리하는 계를 받아 지키겠습니다.」와「꽃이나 향수로 몸을 치장하는 것을 멀리하는 계를 받아 지키겠습니다.」로 나누어져 2개가 됩니다. 그리고 새롭게 「금, 은, 화폐를 받지 않는다.」라고 하는 중요한 항목이 더해져서 사실상 일반 재가 생활로부터의 출리가 선언됩니다. 즉, 재가 신도의 보시에 의해 살아가면서 몸과 마음을 전문적으로 훈련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출가 사미의 습관에 익숙한 뒤로는 비구 출가의 단계를 목표로 해서 비구 출가 의식, 비구의 일상 습관의 학습이 시작됩니다. 

사미 출가자로서 배워야 할 것도 많고, 미리 비구 출가자가 행해야 할 227계의 계목도 학습해야 됩니다. 

빨리어로 공부해야 하기에 더욱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또, 2500년 전부터 변함없이 오늘날까지 장로들에 의해 전승되어 그대로 실천되고 있는 상가의 생활 습관도 익혀야 합니다. 


출가 사미가 되고 나서 대체적으로 2년을 보내게 됩니다. 아주 순식간에 지나가게 됩니다. 그러면 장로 스님이 「이것으로 비구 출가를 위한 준비 과정은 모두 끝났습니다. 어떻습니까, 출가 비구가 되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어보게 됩니다. 출가 희망자가 마음에 어떤 망설임도 없이 출가 비구되기를 부탁하면 다음의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3. 출가 비구의 단계


비구계는 시마석이 있는 장소(결계당)에서 반드시 치러지게 됩니다.(현재 한국 테라와다 불교에서는 태종사에 [붓다야나깔리 시마(오직 붓다의 말씀만이 주하는 계단)]라는 공인된 결계당이 있습니다. 이후로 경주를 비롯한 몇 개의 결계당을 다른 장소에 더 설치하기로 상가회의에서 잠정 결의된 상태입니다.) 

또한 자격을 갖춘 3분의 스승과 1분 이상(보통 10분)의 증명하는 스님들이 갖추어지면, 비구계 의식을 여법하게 진행하게 됩니다. 빨리어로 묻고 답하면서 진행되는 비구계 의식은 장엄하면서도 감격스럽기도 합니다. 


비구 출가 의식 후는 법랍이 기산되게 되는데, 각각의 안거횟수에 따라 도달해야 할 것들이 산적합니다. 

이쪽 발우의 물을 다른 발우로 옮기듯이, 바른 담마를 널리 전하기 위한 수련의 과정이 진행됩니다. 

빨리 삼장에 대한 전문적인 공부, 수행의 과정에 대한 점검, 상가 행사의 참여 및 숙지, 전법을 위한 훈련 과정, 수행 점검을 위한 전문 과정, 소외된 곳에 불법을 전하기 위한 만행의 반복, ......... 

부처님의 가르침이 순수하게 진심으로 전해져 간다는 것을 이 비구 훈련과정에서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테라와다 불교로 출가하는 과정은 대나무의 마디와 같습니다. 

앞의 마디를 통과하지 않고 다음의 마디로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 마디마디에 선근공덕으로 이끌어줄 선한 도반이 존재할 것입니다. 그 도반과 더불어 서로 밀어주고 당기며 청정의 도에 이르러야 하는 것이 출가자의 의무인 것입니다. 


우리 한국 테라와다 불교 교단에서는 지난 8월에 비구 재수계 의식은 여법하게 거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참 비구 수계의식을 아직 행하지는 못했지만, 

출가 비구의식을 치를 수 있는 다른 요소들은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교단차원에서 재가 수행자의 과정은 몇개월로 하고, 

출가 사미의 과정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수현 님의 글을 통해 우리 교단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이런 지침들이 마련될것으로 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퍼지기를! 


- 부산에서 아짠 진용 빤냐와로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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